중·일·러·동남아 연결 십자형 하늘길 구축 추진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양양국제항공과 러시아를 오가는 직항편이 뜬다.
5월 3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일정으로 취항한 양양∼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롭스크 부정기 노선을 평창올림픽 기간인 내년 2월 28일까지 연장 운항한다.
평창올림픽 기간 러시아 관람객 유치를 위해 도와 여행사 등이 협의를 마쳤다.
양양국제공항과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롭스크 구간에 매주 1회씩 전세기를 투입한다.
도는 이와 함께 평창올림픽 관광객 유치와 노선 확대를 위해 아시아 전역을 연결하는 십자(+)형 하늘길 구축에 나선다.
평창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 도쿄하계올림픽,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등 동북아 올림픽 특수를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양양국제공항에서 동서축은 일본과 중국, 남북축은 북쪽으로 러시아, 남쪽으로는 대만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를 십자형으로 연결한다.
9∼10월 양양∼베트남 하노이 노선 6회, 11월 양양∼대만 타이베이 9회 운항이 거의 확정적이다.
12월 양양∼태국 치앙마이, 내년 1월 베트남 다낭 간 노선 운항은 여행사 등과 협의 중이다.
양양∼일본 노선은 현재 양양국제공항∼기타큐슈 구간을 주 3회 운항 중이다.
도는 또 평창올림픽에 대비해 이달 들어 시행한 중국 단체관광객의 양양공항 입국 무비자 확대가 강원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양양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3인 이상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체류 기간이 기존 10일에서 15일로 늘어 제주도 방문 없이 도와 서울 등을 비자 없이 관광할 수 있다.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내년 4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또 평창올림픽 입장권 소지자가 개인별로 평창올림픽 관련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중국 현지여행사에 단체관광객으로 신청하면 비자 없이 15일간 평창올림픽 경기 관람은 물론 수도권 관광을 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12일 "동쪽은 도쿄올림픽, 서쪽은 베이징동계올림픽과 연계하고 남쪽은 대만·동남아 노선개설 등으로 십자형 하늘길을 안정화하겠다"며 "더 많은 전세기유치를 위해 한국공항공사 등과 협업을 강화하고 관광객 체류 기간 확대를 위해 경쟁력 있는 관광상품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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