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진핑, 日아베에 '영토문제와 일대일로 분리하자'"

입력 2017-07-13 09:53  

"中시진핑, 日아베에 '영토문제와 일대일로 분리하자'"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최근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양국 관계에서 정치와 경제 분야를 분리하자고 제안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지난 8일 독일 함부루크에서 열린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정치적 과제를 하나하나 해결해야 하지만, 양국의 경제관계 발전을 방해하면 안된다"며 양국 외교에서 '정경분리(政經分離)'를 하자고 제안했다.

양국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문제로 대립하는 상황에서 나온 시 주석의 이번 제안은 올 가을 열리는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신문은 풀이했다.

영토문제에서 갈등이 있기는 하지만 자신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에 일본측의 협조를 얻고자 하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일본과 중국은 정치·경제적 과제의 해결을 위해 협력하는 '전략적 호혜관계'를 맺고 있지만, 2012년 일본의 센카쿠 열도 국유화 이후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일대일로에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이에 시 주석은 "긍정적인 자세를 구체적인 프로젝트로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영했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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