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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트위터 등 IT기업, 망중립성 폐지반대 '온라인 시위'

입력 2017-07-13 15:50  

넷플릭스·트위터 등 IT기업, 망중립성 폐지반대 '온라인 시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넷플릭스, 트위터, 구글, 페이스북 등 내로라하는 IT기업들이 이례적으로 온라인에서 함께 시위를 벌였다.

미국의 IT 업체들이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망 중립성 원칙 폐기 움직임에 반대하며 12일(현지시간) 저마다의 방식으로 목소리를 높였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 보도했다.

망 중립성은 인터넷망에서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인터넷망사업자(ISP)가 데이터의 내용·유형·기기·양과 관계없이 이를 동등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원칙을 뜻한다.

넷플릭스나 페이스북처럼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 사업자라도 통신사업자가 콘텐츠 접근을 막거나 속도를 낮춰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이 같은 원칙은 버락 오바마 전임 행정부 시절에 '오픈 인터넷 규칙'을 통해 정립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현 행정부는 취임 초부터 이를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 같은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에 위협을 느낀 IT기업은 일제히 행동에 나섰다.

이날 넷플릭스는 홈페이지에 "인터넷 자유를 지키고 망 중립성을 보호하자. 행동에 나서자"라는 광고 배너를 걸었다. 이 배너를 누르면 인터넷협회의 망 중립성 정보 페이지로 연결된다.

트위터 역시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에 망 중립성 해시태그(#·주제어 표시)를 노출했다.

온라인 포럼 레딧은 팝업을 통해 "당신이 좋아하는 사이트 로딩이 느려지면 인터넷이 덜 즐거워지지 않겠냐"며 "인터넷망 사업자가 아니라 당신이 무엇을 볼지 결정하면 인터넷은 최상의 상태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의 게임 웹사이트인 트위치는 이용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망 중립성 관련 FCC의 움직임을 비판했고, 여행 비교사이트 익스피디아도 예약화면 옆에 배너를 띄워 "인터넷이 자유롭고 열려있도록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망 중립성의 최대 옹호자인 구글은 트위터를 통해 "열린 인터넷은 모든 이가 자신을 표현하고 혁신하며 경쟁하도록 해준다"며 "망 중립성 보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와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공개적으로 글을 올려 망 중립성을 옹호했다.

샌드버그 COO는 "모든 이에게 인터넷을 열어두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그들의 삶을 바꿀 수 있고 남들이 들을 수 없었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 의회 의원들과 인터넷이 열려있길 바라는 모든 이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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