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추가 검사서 비결핵 항상균 환자로 판정
(충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결핵에 걸린 것으로 판정돼 격리됐던 충북 충주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질병관리본부의 추가 검사결과 결핵 환자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가래에서 결핵균이 발견된 어린이집 여교사 A씨를 상대로 2차 핵산증폭검사(PCR검사)를 한 결과 비결핵 항상균 감염 환자로 판정됐다.
비결핵 항상균에 의한 폐 질환은 기침과 가래 등 폐결핵과 유사한 증상과 검사결과를 보이지만 타인에게 전염되지 않고 치료방법이 전혀 다른 질병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초기 X-RAY와 CT(컴퓨터단층촬영), 현미경으로 가래의 균을 검사했을 때에는 모두 균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차 검사만으로는 비결핵 항상균과 결핵균을 제대로 구분할 수 없기에 2차 검사를 진행하곤 한다"며 당국의 결핵 판정 번복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4일 A 교사가 결핵에 걸린 것으로 판단한 충주시와 보건당국은 A 교사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동료 교사 8명과 원아 44명를 상대로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잠복 결핵 판정이 나온 원아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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