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가자' 기업들, 비인기 동계종목 후원 박차

입력 2017-07-14 06:30  

'평창올림픽 가자' 기업들, 비인기 동계종목 후원 박차

롯데-스키, 코카콜라-봅슬레이, 한라그룹-아이스하키, K2-아이스클라이밍 지원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반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업들이 동계종목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후원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썰매, 스키, 아이스하키 등 아직 인지도가 낮은 종목을 후원해 세계적인 선수를 육성하는 데 집중하는 기업들도 있어 눈길을 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2014년 대한스키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스키 종목의 저변 확대와 관심 고취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2020년까지 1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스키협회는 롯데그룹의 후원을 바탕으로 우수한 지도자를 영입하고 해외 전지훈련을 늘리는 한편 트레이너와 물리치료사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채용해 체계적인 선수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덕분에 한국 스키는 올해 초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로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타이를 기록하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CJ제일제당은 한국 스노보드계의 '맏형'이자 한국 최초로 이 종목에서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김호준을 2010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평창올림픽의 공식 스포츠음료인 파워에이드(코카콜라)는 올해 4월 봅슬레이 대표팀 간판 원윤종(강원도청)과 서영우(경기BS연맹)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우리나라는 '썰매 불모지'라 불릴 정도로 썰매 종목이 약하지만, 원윤종과 서영우는 지난 시즌 봅슬레이 월드컵 랭킹 및 세계 랭킹에서 각각 1위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뉴트리라이트는 2002년부터 '팀 뉴트리라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배드민턴, 사격, 유도, 야구, 탁구, 피겨 스케이팅 등 다양한 스포츠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과 공식 후원 계약을 하고 연맹 소속 38명의 선수와 20명의 코치진 등 총 58명에게 뉴트리라이트 제품을 지원하고 있다.

아이스하키는 기업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낸 대표 종목이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2013년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협회장을 맡은 후 '평창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2014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타 선수 출신인 백지선(영어명 짐 팩) 감독, 박용수(영어명 리처드 박) 코치, 귀화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했고 이들 지도자의 선진 아이스하키 시스템을 적용했다.

덕분에 2014년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 A에서 5전 전패를 당했던 한국은 불과 3년 만인 올해 4월 3승 1연장승 1패의 성적으로 사상 첫 1부 리그 입성의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 올림픽에서 시범 종목으로 채택된 아이스클라이밍 영역에서는 아웃도어 및 스포츠 업계가 다양한 후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K2는 '어썸도어' 캠페인을 통해 권영혜, 임형섭, 박도연 등 유망한 클라이머들을 후원하며 클라이밍 저변 확대에 힘써 왔다.

K2는 앞으로도 클라이머 후원을 강화하고, 제품 및 대회 출전 등을 지원해 클라이머들의 도전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평창올림픽 공식후원사인 아웃도어브랜드 노스페이스도 스포츠 클라이밍 종목에서 우수한 선수들을 발굴해 후원하고 있다.

노스페이스가 후원하는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에는 한국인 최초 황금피켈상을 수상한 김창호 대장과 아이스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남녀 부문을 동반 석권한 박희용, 신운선 등 각 분야의 탐험가와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다.

kamj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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