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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힐스테이트 오피스텔, 청약금 환불 지연에 청약자 반발

입력 2017-07-14 06:01  

미사 힐스테이트 오피스텔, 청약금 환불 지연에 청약자 반발

9만건 수작업 진행 한달 째 환불 못해…전문가 "인터넷 청약 의무화해야"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지난달 9만여건의 청약이 몰리며 '청약 대박'을 터트렸던 하남 미사강변도시 힐스테이트 오피스텔의 청약자들이 청약금을 제 때 돌려받지 못해 반발하고 있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S개발과 아시아신탁이 시행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하남 미사 강변지구 '힐스테이트 미사역' 오피스텔이 당첨자 발표가 끝난 지 한달이 다 되어가도록 청약금 환불이 안되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지난달 9∼12일 청약에서 2천11실 분양에 총 9만1천771건이 접수돼 평균 45.63대 1, 최고 126.8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그러나 9만건이 넘는 청약이 이뤄진 데다 환불 작업을 시행사 관계자들의 수작업으로 진행하면서 건당 100만원씩인 청약금 환불이 지연되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지난달 청약 당시에도 신청자가 급증하면서 당첨자 발표를 당초 14일에서 17일로 사흘 연기하기도 했다.

한 청약자는 "2건을 청약했는데 최근 며칠간 매일 수십 통의 전화를 걸어서 겨우 1건만 환불을 받았다"며 "아무리 청약자가 많았다 해도 이렇게 일처리가 지연되는 경우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다른 청약자는 "9만건만 잡아도 무려 900억원이 넘는 청약금이 몰린 것인데 사업자 측에서 의도적으로 환불이 늦추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시행사 측에서 100여명의 인원이 밤낮으로 입금 내역과 신청자 대조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입금 내역이 불명확하거나 입금 시간이 없는 것들이 발견돼 확인에 애를 먹고 있다"며 "현재 막바지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내주 초에는 환불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도 아파트처럼 금융결제원을 통한 인터넷 청약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포스코건설이 이달 초 분양한 인천 송도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오피스텔은 금융결제원 인터넷 청약을 도입해 당첨자 발표와 청약금 환불 모두 차질없이 진행됐다. 이 오피스텔에도 당시 4만5천여건의 청약이 몰렸다.

부동산 전문가는 "모델하우스 청약은 사람이 하는 일이라 부정 청약 등 각종 오해를 낳을 수 있고 청약자들도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등 불편함이 많다"며 "모델하우스 줄 세우기로 청약 열기를 과대 포장할 것이 아니라 청약의 투명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인터넷 청약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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