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3일에도 연일 '식사정치' 행보를 펼치며 당 혁신 분위기 조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홍 대표는 이날 오찬과 만찬을 모두 소속 의원들과 함께했다. 오찬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국방위원회·안전행정위원회, 만찬은 보건복지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위원장 및 간사와 함께했다.
이날 식사자리에서 홍 대표는 "11월까지 당의 내부 혁신을 일단 마무리 하고, 이후에는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할 것"이라며 혁신작업의 시간표를 제시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또 류석춘 당 혁신위원장에 대해서도 지지를 당부했다고 한다.
홍 대표는 의원들에게 "연말까지는 당의 모습이 새롭게 바뀌어야 하니 의원들이 조금 불편한 점이 생기더라도 당을 바꿔나가는 데 힘을 보태달라"라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은 밝혔다.
특히 홍 대표는 류 위원장이 지난해 5월 한 토론회에서 '철학 없는 국회의원'이라는 제목의 발제문을 통해 옛 새누리당 의원 52명의 실명을 거론해 논란이 된 데 대해 "우려하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게 되도록 내버려두지도 않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는 "류 위원장이 굉장히 합리적인 분 같으니 그의 결정과 성과에 대해 한 번 지켜보고 힘을 한 번 보태주자"라고 소속 의원들에게 당부했다고 한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젊고 참신한 인물들을 많이 공천해야 하고, 청년과 여성에 대해 많은 배려를 해야겠다"라는 구상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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