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표 로코는 달콤했네…'수상한 파트너' 9.5%로 종영

입력 2017-07-14 07:50   수정 2017-07-14 09:27

지창욱표 로코는 달콤했네…'수상한 파트너' 9.5%로 종영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다음 달 입대하는 배우 지창욱(30)이 오래 기다릴 팬들을 위해 달콤한 선물을 남겼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SBS TV 수목극 '수상한 파트너'의 전국 시청률은 39회 8.5%, 마지막회 9.5%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지상파 3사 드라마 중 2위의 성적이다.

전날 방송에서는 지욱(지창욱 분)과 봉희(남지현)가 법정에서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했고, 지욱은 봉희에게 청혼했다. 연쇄살인범 정현수(동하)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봉희가 희준(찬성) 살인 누명을 완전히 벗었다.






지창욱의 첫 로코(로맨틱코미디)인 '수상한 파트너'는 2049(20∼49세) 시청률 지표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고, CJ E&M과 닐슨코리아가 조사하는 콘텐츠영향력지수(CPI)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로코 장르에 스릴러 장치를 가미한 것이 유효했다. 가장 큰 줄거리는 지욱과 봉희의 로맨스였지만, 정현수를 쫓는 과정에서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며 추측하는 재미도 줬다.

특히 전작 KBS 2TV '김과장'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여 눈도장을 찍었던 동하가 섬뜩한 악역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지창욱과 남지현의 로맨스도 젊은층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두 사람이 사랑을 확인하는 첫 키스 장면에서는 음향 장치를 최소화하고 감정선을 고스란히 전달한 덕분에 '설렘 지수'를 한껏 높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지창욱은 이미 갖춘 안정된 연기력에 애절한 눈빛, 부드러운 제스처, 섹시함까지 가미하면서 또 한 번 여심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남지현은 상큼 발랄한 봉희 역에 충실했으며, 이들과 사각 관계를 형성했던 은혁 역의 최태준, 유정 역의 나라도 극에 재미를 불어넣었다. 지욱의 지원군인 변영희 역의 이덕화, 방계장 역의 장혁진 등 중견 배우들은 코믹 연기로 감칠맛을 더했다.

'수상한 파트너'는 본방송 후 공개되는 스페셜 영상으로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본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두 사람의 마음을 확인해주는 장치가 되면서 별도의 클립 영상만 다시 챙겨보는 시청자가 생겨났을 정도다.

다만 시청률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유승호를 앞세운 MBC TV '군주'가 강력했기도 하지만, '수상한 파트너'의 주된 시청자층이 TV 외에도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으로 시청하는 경우가 많아 생긴 현상으로 분석된다.

'수상한 파트너' 후속으로는 여진구와 이연희 주연의 '다시 만난 세계'를 방송한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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