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US오픈 강자' 양희영 "어려운 코스서 집중 잘돼"

입력 2017-07-14 08:46  

명실상부 'US오픈 강자' 양희영 "어려운 코스서 집중 잘돼"

5언더파 67타로 1라운드 출발…"퍼팅 좋았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양희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첫날 2위로 출발하며 명실상부 'US오픈 강자'임을 입증했다.

양희영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서 5언더파 67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오전 8시40분 현재 선두와 1타차 공동 2위다.

이날 전반 9개홀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가 후반에 버디만 5개를 몰아친 양희영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퍼팅이 특히 좋았다고 평가했다.

양희영은 "오늘 처음에는 공이 편하지 않았는데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더니 후반에서 좋은 모멘텀이 생겼다"고 말했다.

LPGA에서 세 차례 우승한 양희영은 그간 US여자오픈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2007년 첫 대회에서 깜짝 선전하며 4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까지 모두 10번 출전해 7번 '톱10'에 들었다. 2012년과 2015년 두 차례 준우승도 했다.

US여자오픈에 유독 강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 양희영은 "생각해봤는데 난 늘 똑같이 한다. 같은 것을 연습하고, 최선을 다한다"며 "다른 대회와 비교할 때 어떤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US오픈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 중 하나고, US오픈에 출전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US오픈 코스가 다른 코스보다 좀 더 어렵기 때문에 US오픈을 즐긴다는 미국 골퍼 크리스티 커의 말을 상기시키자 양희영은 "나도 그렇다. 더 어려운 조건의 코스를 좋아한다"며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줘서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양희영은 까다로운 코스일수록 더욱 필요한 인내심 역시 자신의 강점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골프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임이고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며 "상황이 나쁘든 좋든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S오픈에서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우승하지 못한 데 대해 그는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며 "요새 공도 견고하게 치고 잘하고 있다. 남은 3일도 계속 이렇게 해나가면서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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