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13.31
(53.85
1.29%)
코스닥
937.15
(0.19
0.02%)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아버지 빈 자리 채워준 외삼촌에 간 이식한 고3 학생

입력 2017-07-14 10:45   수정 2017-07-14 13:07

아버지 빈 자리 채워준 외삼촌에 간 이식한 고3 학생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고등학교 3학년생이 암 투병 중인 외삼촌에게 간을 기증한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경남 창원시 창신고등학교 3학년 이상준 군은 지난달 14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간암으로 투병하는 외삼촌에게 간을 이식해주는 수술을 받았다.

이 군은 외삼촌에게 간 이식을 해줄 사람이 마땅치 않다는 사실을 알고서 올해 초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홀어머니와 자란 이 군은 외삼촌이 아버지나 다름 없는 존재였기에 선뜻 간 이식에 나섰다.

이 군 외삼촌은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이 군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군은 수술 전 이식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몸무게 관리도 꾸준히 했다.

등교할 때는 자전거를, 하교할 때는 학교 뒷산인 팔룡산을 타며 몸무게를 80㎏에서 70㎏로 줄였다.

수술로 간의 60%가량을 떼준 이 군은 다행히 현재 잘 회복 중이다.

학교에서도 이 군 돕기에 나섰다.

간 이식 때 드는 수혈 비용을 줄여주려고 학생 50명으로부터 헌혈증을 모아 이 군에게 전달한 학교 측은 추가로 헌혈증을 모으고 있다.

또 지난 12일부터는 사흘간 교내에서 플리마켓(벼룩시장)을 열고 발생한 수익금을 이 군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플리마켓 행사를 기획한 김민진 보건교사는 "이 군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사회 담당 교사 1명과 함께 헌혈증 기부에 이어 플리마켓에도 나서게 됐다"며 "상준 군이 하루빨리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준 군 어머니는 "아들이 앞으로 후유증 없이 끝까지 잘 회복하기를 바랄 뿐"이라며 "여러 면에서 도와주신 학교 측에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