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그랑프리 2주차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오스트로비에츠 시베엥토크시스키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제2그룹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세트 스코어 3-0(27-25 25-22 25-8)으로 완파했다.
2주 차 경기에서 전승을 노리는 한국은 첫 단추를 잘 끼우며 3승 1패(승점 10)를 기록했다.
김연경(중국 상하이)과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나란히 16점을 올리며 아르헨티나(4패)의 대회 첫 승 꿈을 무산시켰다. 김수지(IBK기업은행)도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3개 등 9득점으로 힘을 냈다. 아르헨티나전 역대 전적은 8전 전승이 됐다.
한국은 1세트에서 24-21로 먼저 세트 포인트를 잡았으나 듀스를 허락했다. 팽팽한 승부 끝에 김연경의 득점으로 26-25 우위를 잡은 한국은 상대 공격 범실로 첫 세트를 힘겹게 따냈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한국은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고, 세터 염혜선(IBK기업은행)이 토스에서도 문제를 드러냈다. 한때 스코어는 14-20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이때 김연경의 진가가 드러났다. 김미연(IBK기업은행)이 투입되면서 서브 리시브의 안정감을 되찾은 한국은 김연경이 공격을 주도하며 22-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에 성공하며 2세트를 따낸 한국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3세트에서 압승을 거뒀다.
한국은 17일 오전 0시 25분 페루와 다섯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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