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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억류 김정욱 선교사 형 "동생 빨리 송환되길"

입력 2017-07-15 12:00  

北억류 김정욱 선교사 형 "동생 빨리 송환되길"

인터뷰서 "동생 건강 걱정…면담이라도 하고 싶다" 호소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소식도 모르고 건강상태도 모르고… 동생이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북한에 3년 10개월간 억류돼 있는 김정욱 선교사의 형 김정삼(57) 씨가 동생의 건강을 염려하며 조속한 송환을 호소했다.

김 씨는 1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동생 송환이 빨리 됐으면 좋겠다"면서 "그게 안 되면 동생의 건강상태나 어떻게 지내는지를 알 수 있게 면담이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워 했다.

김 씨는 "(남북관계가) 단절이 돼 있는 상황에 면담 등 한 단계라도 진전이 있었으면 한다"면서 "그러다가 (상황이) 좋아져 석방이 되면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송환돼 결국 사망한 사건에 대해서는 "당연히 놀랐다"면서 "동생 상황은 모르지만 그래도 신앙심이 있으니 지혜롭게 견디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건강에 대한 걱정은 크다"고 한숨을 쉬었다.

김 씨는 정부에 동생의 송환을 위해 좀 더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씨는 웜비어 사건으로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을 언급하면서 "정부에서 좀 더 관심 있게 이 문제를 다뤄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저너머에 중요한 것이 있는데 벽이 막혀 있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어떻게 하면 (벽을) 뚫어서 (문제를) 해소할 것인지를 향해 가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그러지 못했다"며 답답해 했다.

개신교(침례교) 선교사인 김 선교사는 2013년 10월 초 북한에 들어갔다 체포돼 이듬해 5월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북한의 노동교화형은 노동교화소에서 강도 높은 노동을 하는 신체형이다.

현재 북한에는 김 선교사를 포함해 김국기(2014년 10월 억류)ㆍ최춘길(2014년 12월 억류) 선교사 등 우리 국민 6명이 억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는 과거 당국회담 등을 통해 억류자 석방 문제를 제기해 왔지만 북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na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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