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남자골프 세계랭킹 4위 로리 매킬로이(28·북아일랜드)가 메이저 대회 디오픈을 앞두고 2주 연속 컷 탈락했다.
매킬로이는 1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스코틀랜드 던도널드링크스(파72·7100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 투어 애버딘 애셋 매니지먼트 스코티시오픈(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에 그친 매킬로이는 14일 열린 2라운드에서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1오버파 145타, 공동 91위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주 자신의 나라인 북아일랜드에서 열린 두바이 듀티프리 아이리스 오픈(총상금 700만 유로)에서 컷 통과에 실패한 데 이어 2주 연속이다.
이로써 매킬로이는 다음 주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디오픈 우승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했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열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도 2라운드 만에 짐을 싸는 등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매킬로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러피언 투어에서 각각 13승을 올렸다.
메이저 대회에서도 통산 4승을 기록했다. 마스터스를 제외하고 3개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모두 들어 올렸고, PGA 챔피언십에서는 두 차례 우승했다.
디오픈에서는 2014년 우승컵을 수집했다.
올 시즌 부상으로 고전한 매킬로이는 지난 4월 연인이었던 에리카 스톨과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이후 대회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디오픈은 20일부터 영국 랭커셔 로열 버크데일골프장에서 열린다.
매킬로이는 "올해 부상으로 이렇다 할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며 "많은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디오픈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지난 1언더파를 치느냐, 3~4언더파를 치느냐는 그렇게 큰 차이가 아니다"라며 "나는 오늘 전반에 3언더파를 쳤고, 느낌도 좋았다"고 했다.
이어 "지난 2주 동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다음 주에는 좋은 모습을 보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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