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웨딩드레스 제작기업 '알프레드 안젤로'가 14일(현지시간) 갑자기 법원에 파산신청을 하면서 그의 드레스를 입고 결혼하려던 예비 신부들이 대혼란에 빠졌다.
미언론에 따르면 알프레드 안젤로는 파신신청에 따라 미전역에 있는 60여 개의 웨딩숍을 닫고, 1천400여 개 소매점에 대한 드레스 납품도 중단할 상황에 놓였다. 세계 34개국 2천500곳으로의 드레스 수출 역시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드레스들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공주를 형상화한 주제 등으로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1933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에디트 피치오네가 디자인을 하고 그의 남편인 알프레드 안젤로가 제작·마케팅을 맡은 드레스 사업은 세계 최대의 웨딩드레스 기업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 현재 피치오네의 후손들이 경영을 맡고 있다.
그러나 회사는 웨딩 산업의 스타트업(창업기업)들과 기존 드레스 제작기업들의 저가 경쟁으로 지난 몇 년 동안 경영 압박을 받았다.
법원에 낸 파산신청서에서 회사는 현재 자산이 5만 달러에 불과하고 부채가 5천만 달러라고 밝혔다.
올가을 결혼식을 앞두고 웨딩드레스를 주문했던 예비 신부들은 이날 안젤로의 웨딩숍으로 전화를 걸어 드레스 구매나 환불 여부를 묻는 등 패닉 상태에 빠졌고, 일부는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주문에 따른 드레스는 가능한 제작을 마칠 수 있도록 파산관재인에게 요청하겠다"면서 "(고객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주게 될 것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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