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최혜진, US오픈 3라운드 공동 2위…박성현 4위(종합)

입력 2017-07-16 10:02  

양희영·최혜진, US오픈 3라운드 공동 2위…박성현 4위(종합)

펑산산이 1타 차 단독 선두, 공동 10위까지 13명 중 9명이 한국 선수

한국 선수 역대 9번째 우승 가능성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양희영(28)과 아마추어 최혜진(18)이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5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양희영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천699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사흘 합계 8언더파 208타가 된 양희영은 단독 1위 펑산산(중국)을 1타 차로 뒤쫓으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노리게 됐다.

아마추어 최혜진 역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 양희영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50년 만에 US여자오픈 아마추어 우승자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아마추어 선수의 이 대회 최근 우승은 1967년 캐서린 라코스테(프랑스)다.





9언더파 207타인 펑산산이 단독 선두지만 한국 선수들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하며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향한 추격을 준비하고 있다.

공동 10위까지 13명 가운데 한국 선수가 무려 9명이다.

어머니가 한국 사람인 공동 10위 노무라 하루(일본)까지 더하면 한국계 선수 10명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셈이다.

한국 선수들은 역대 US여자오픈에서 8번 우승했다.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2005년 김주연, 2008년과 2013년 박인비, 2009년 지은희, 2011년 유소연, 2012년 최나연, 2015년 전인지가 역대 한국인 US여자오픈 우승자다.

2014년에는 재미동포 미셸 위가 우승하는 등 2011년 이후 한국 또는 한국계가 아닌 선수가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해 브리트니 랭(미국)이 유일하다.

양희영은 "초반 실수가 있었지만 인내심을 갖고 남은 홀을 치렀다"며 "공이 잘 맞았고 퍼트도 좋았기 때문에 오늘 결과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마추어 최혜진은 "첫 홀 보기로 출발이 좋지 못했지만, 후반으로 가면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며 "(양)희영 언니와 함께 경기한 것도 많이 도움이 됐다"고 자평했다.

공동 2위 양희영, 최혜진 외에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슈퍼 루키' 박성현(24)이 6언더파 210타로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4위에 올랐다.

또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은 5언더파 211타로 이미림(27), 이정은(21)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 중이다.

4언더파 212타인 공동 8위에 크리스티 커(미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등 외국 선수들이 자리했지만 3언더파 213타, 공동 10위에 지은희(31), 허미정(28), 배선우(23), 노무라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1,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펑산산을 추격하던 최혜진과 양희영은 각각 16번과 17번 홀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1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펑산산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102야드를 남기고 피칭 웨지로 시도한 세 번째 샷을 홀 2m 거리에 붙이면서 버디를 잡아 사흘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박성현은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6개를 몰아치는 맹타를 휘두르며 이날 5언더파 67타를 기록, 선두에 3타 차로 따라붙었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박성현은 아직 우승이 없지만 신인으로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장식할 가능성을 부풀렸다.

전인지(23)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이븐파 216타로 공동 23위에 올라 있다.

17일 최종 라운드에서는 최혜진이 펑산산과 함께 챔피언 조에서 경기하고, 양희영은 박성현과 동반 플레이를 벌인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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