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관광단지에 유통기업 이케아 동부산점 입점키로

동부산관광단지에 유통기업 이케아 동부산점 입점키로

용지 매입 협의 완료…사업협약 거쳐 내년 중 착공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에 글로벌 유통기업 이케아의 제1호 현지법인이 들어선다.

부산도시공사는 이케아 코리아가 지난 4월 관광단지투자유치심의위원회 심의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최근 통보해옴에 따라 동부산관광단지 엔터테인먼트 쇼핑몰과 서비스 레지던스 용지 4만여 ㎡에 입점하기로 하고 사업협약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동부산관광단지에 이케아가 입점하는 것은 수도권의 광명, 고양에 이어 비수도권으로는 처음이다.

이케아는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세계 28개국, 340개 점포를 운영하는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약 9천500개의 홈퍼니싱 제품을 제작 공급하고 있다.

이케아는 지난 2월 21일 부산시, 부산도시공사와 함께 동부산관광단지에 대형유통점 현지법인 1호 설립을 목표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케아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서비스 레지던스 용지를 주차장으로 용도 변경해 활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4월 20일 열린 관광단지투자유치위원회 심의에서 부지 용도를 변경하면 공급 가격이 하락할 우려가 있어 용도변경 전 가격으로 공급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리자 이케아 측은 사업 추진에 난색을 보였다.

이케아 측은 자체 검토를 거친 끝에 최근 지역 상생과 부산시와의 신뢰관계 구축, 원활한 사업 추진 등을 고려해 관광단지투자유치심의 결과를 최종 수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케아 측은 사업 용지의 감정평가가 끝나는 대로 사업협약을 체결해 사업이행 보증금을 납부하고 관광단지조성계획 변경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케아 동부산점은 동부산관광단지 내 쇼핑관광 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2천300억원을 투입해 2018년 조성 공사에 들어가 2019년 준공할 예정이다.

이케아는 동부산점을 제1호 현지법인으로 등록해 지역주민 고용과 지역 협력업체 확보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동부산관광단지는 부산 기장군 기장읍 대변·시랑리 일대 366만㎡ 용지에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케아와의 계약을 마무리하면 전체 34개 시설 중 24개 시설(면적 대비 80%)의 투자자를 확정한다.

투자 완료된 시설 중 골프장은 2014년 11월 개장했고 복합쇼핑몰은 2014년 12월에, 부산과학관은 2015년 12월에, 랜드마크 호텔 및 프리미엄콘도는 올해 7월 문을 열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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