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한국 모던발레를 개척한 미국 태생 무용가 로이 토비아스(1927~2006)를 추모하는 공연이 열린다.
토비아스의 한국인 제자들이 이끌고 있는 무용 단체 7곳은 오는 22일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그가 생전에 안무한 작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토비아스는 애초 미국에서 두각을 나타낸 유명 무용수다.
17세에 세계 3대 발레단 중 하나인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의 최연소 단원으로 입단했고, 1950년 뉴욕시티발레단 창단에도 참여해 수석 무용수까지 올랐다.
1960년부터 일본, 프랑스 등 해외 발레단에서 안무가 및 무용수로 활동하던 중 1963년 임성남 국립발레단 초대 단장의 초청으로 한국 발레단과 첫 인연을 맺었다.
1981년 국립발레단의 객원 안무가로 다시 한국을 찾은 이후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1988~1995), 서울발레시어터 예술감독(1995~2003) 등을 지내며 한국 발레 발전에 직접적 영향을 끼쳤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김인희 STP협동조합 이사장, 제인스 전 한국체육대학교 무용과 교수 등 오늘날 한국 발레계를 이끄는 수장들이 모두 그의 제자들이다.
유니버설발레단 등 공연 주최 측은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국을 너무도 사랑하고 이해한 원로 무용가였다"며 "한국 발레 발전을 주도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1999년 한국으로 귀화했을 정도로 한국 발레와 제자들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이용재'라는 한국 이름도 갖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을 비롯해 서울발레시어터, 서울발레단, 센트럴발레단, 발레 프런티어 오브 텍사스(Ballet frontier of Texas), 선화예고 발레부, 안무가 제임스 전 등이 참여한다.
토비아스가 직접 안무했거나 개정한 작품들을 무대에 올린다.
티켓 가격 2만~3만원. ☎02-2263-4680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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