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생한 아기 49명뿐…단양군 "출산 장려 등 11개 사업 추진"
(단양=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단양군이 임신에서 출산, 육아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걸쳐 지원을 늘리는 등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9일 단양군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단양 군내에서 태어난 출생아 숫자는 모두 49명으로 조사됐다.
2014년 139명, 2015년 142명, 작년 113명 등 매년 감소 추세다.
인구 3만명 붕괴를 걱정하는 단양군으로서는 비상이 걸린 셈이다.
단양군의 인구는 2014년 3만948명에서 매년 200명 이상이 줄어 올해 6월 기준 3만408명을 기록했다.
단양군은 올해 5억5천여만원을 투입해 출산 장려와 모자 보건, 영유아 영양관리 등 3개 분야 11개 사업을 펼치며 인구 마지노선인 3만명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출산장려 사업으로 난임·고위험 임산부 의료비와 출산장려금, 아기사랑 자녀건강보험료 지원, 다자녀 우대카드 가업업소 추가 지정 등을 추진했다.
이 사업으로 상반기에 모두 375명이 의료비와 장려금, 보험료 등의 혜택을 받았다.
첫째 아이는 20만원(1회), 둘째 아이는 월 10만원(1년간), 셋째 아이 이상은 월 20만원(1년간)을 출산장려금으로 지급한다.
여기에 난임 부부 시술비로 인공수정 150만원, 체외수정 1천200만원을 지원한다.
신생아의 저소득층(중위소득 40%) 가정에 대한 기저귀와 조제분유 지원금 역시 포함된다.
이 밖에도 2011년부터 시작한 찾아가는 이동산부인과와 어린이들의 영양관리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마을 공동시설을 활용, 마을 주민이 함께 아이들을 돌보는 '아이 키움 온(溫) 마을' 사업도 시행한다.
군 관계자는 "그 지역이 살기 좋은 곳인지를 나타내는 척도가 바로 출산율"이라며 "단양을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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