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노조 활동 방해 의혹과 노조의 사측 직원 폭력 등으로 갈등을 빚었던 현대글로비스 협력업체 동진오토텍 문제가 일단락됐다.
금속노조 울산지부 동진지회는 사측과 마련한 합의안을 조합원 81명 중 62명이 투표해 56명 찬성(투표자 대비 90.32%)으로 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합의안은 공장가동 정상화, 현 조합원 전원 고용보장, 손해배상가압류 등 민·형사상 고소·고발 취하, 미지급 임금 지급, 노조 측 구속자 석방을 위한 탄원서 제출 등이다.
자동차 부품 제조 및 물류 전문업체인 이 회사는 올해 초부터 근로자들을 다른 업체로 이직시키는 등 규모를 줄이다가 지난 4월 원청인 현대글로비스와 계약을 해지했다.
회사는 경영악화를 이유로 내세웠지만, 노조는 사측이 지난해 10월 노조가 설립된 것에 부담을 느껴 일부러 도급 계약을 해지했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노조 간부 등이 회사 건물에 무단 침입해 컴퓨터와 서류 등을 반출하고 사측 임원 등을 폭행했다. 이 사건으로 노조 간부 3명이 구속됐다.
노사는 이후 사태 해결을 위한 교섭에 나서 13차례 만남 끝에 합의안을 마련했다.
사측은 회사를 유지하고, 현대글로비스와 다시 도급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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