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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찰 911 신고자 사살은 긴장 탓? "발사 직전 큰 소리 들려"

입력 2017-07-19 12:29  

美경찰 911 신고자 사살은 긴장 탓? "발사 직전 큰 소리 들려"

놀란 상황서 호주 여성 다가오자 총격…호주 총리, 해명 요구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지난 주말 밤 집 주변 소음에 신고전화를 한 호주 여성을 사살한 미국 경찰관은 주변에서 큰 소리(loud sound)가 들리고 난 뒤 총기를 발사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인 미국 미네소타주 범죄수사국(BCA)은 호주 여성을 사살할 때 옆에 있었던 동료 경찰관을 조사하고 나서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고 호주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범죄수사국에 따르면 신고 후 차량으로 출동한 경찰관은 2명으로, 운전자가 차 주변에서 들려온 큰 소리에 깜짝 놀라고 난 직후 신고자인 호주 여성 저스틴 데이먼(40)이 운전석 옆으로 다가오자 보조석의 모하메드 누르가 총을 쏘았다.

두 경찰관은 현장에 출동해 차량의 불을 끄고 용의자를 찾아 나선 상황이었으며, 운전석 옆 창은 열려 있었다.

현장에서 총기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당시 경찰 몸에 부착하는 카메라는 물론 경찰차의 카메라도 작동하지 않았다.

범죄수사국의 이번 발표는 사건 뒤 처음으로 나왔다.

경찰차 운전자인 매슈 해리티는 18일 조사에 응했으나, 발사 당사자인 누르는 조사에 불응했고 법에 따라 답변을 강요받지도 않는다.

해리티는 미니애폴리스 경찰에서 1년간, 누르는 거의 2년간 일하고 있다. 둘은 업무에서 배제됐다.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범죄수사국의 발표 직전 저스틴의 사망과 관련해 미국 당국에 해명을 요구했다. 앞서 저스틴 가족들도 진실 규명을 요구한 바 있다.

턴불 총리는 호주 방송에 출연해 "경찰의 도움을 요구하며 잠옷 차림으로 거리에 나간 여성이 어떻게 이처럼 총에 맞을 수 있나?"라며 "이것은 충격적인 살해"라고 말했다.

한편 피해자 저스틴에 대한 추모 행사가 미니애폴리스에 이어 18일 그녀 가족이 사는 호주 시드니에서도 열렸다. 저스틴은 미국에서 명상 강의를 하며 지냈으며 다음 달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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