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벌에 쏘이거나 개에 물리는 등 동물에 의해 다치거나 심하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잦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014∼2016년 교상 환자는 총 2천348명으로 이 중 15명이 숨졌다.
벌에 쏘인 환자가 1천599명으로 가장 많고, 개나 고양이에 물린 환자가 372명, 뱀에 물린 환자 217명, 여름철 해수욕장 등에서 해파리에서 쏘인 환자 76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15명 중 13명이 벌에 쏘여 숨졌고, 개와 멧돼지에 물려 각각 1명씩 목숨을 잃었다.
벌 쏘임 사고는 90%가 여름철에 집중하여 발생했다.
이달 16일 원주에서 50대 남성이 밭일하던 중 벌에 얼굴을 쏘여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또 최근 반려동물 증가로 키우던 개나 고양이에 물리거나 유기된 동물에게 다치는 환자도 2014년 111명, 2015년 116명, 2016년 145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5월 28일 원주에서 60대 여성이 자신이 기르던 개에 물려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이흥교 도 소방본부장은 "벌에 쏘이면 알레르기 반응으로 호흡곤란이 오거나 심하면 쇼크로 숨질 수 있고, 개나 고양이의 송곳니에 물리면 힘줄과 신경이 다치거나 세균에 감염될 수 있어 평소 응급처치 방법을 익혀두거나 사고가 나면 곧장 의료기관을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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