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국내 미세먼지의 약 절반이 국내 요인으로 발생했다는 한국·미국 공동 조사 결과가 19일 나오자 인터넷 댓글 창에는 "중국 탓 그만 하자"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등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우리 정부와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설명회를 열고 5∼6월 미세먼지의 지역별 원인을 조사한 결과 국내 52%, 중국 내륙 34%, 북한 9%, 기타 6%로 분석됐다고 발표했다.
단 조사가 중국발 미세먼지 여파가 상대적으로 적은 시기에 이뤄진 만큼 겨울철 등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정부 측은 밝혔다.
네이버의 사용자 'pxre****'는 "미세먼지의 절반 이상이 한국 내 문제로 생겼다는 결과는 뜻밖"이라면서도 "여하튼 국내 차원에서 대처해 문제를 해결할 부분이 많다는 얘기"라고 평했다.
다른 사용자 'holy****'는 "우리 당국이 국내 경유차와 고등어구이 등에 미세먼지 원인을 돌리는 건 황당했지만, 일단 구체적인 수치가 나와 더 합리적인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적었다.
포털 다음의 네티즌 'Astroboy'는 "중국 탓만 계속하며 대기오염 문제에 사실상 아무런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았던 우리 정부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중국 측 영향이 너무 과소평가됐다는 반응도 많았다.
네이버의 사용자 '1989****'는 "황사 현상이 기승을 부리는 3∼4월을 기준으로 했다면 중국발 미세먼지가 전체의 90%는 넘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이디 'ai_l****'도 "선선한 5∼6월에 중국발 먼지 영향이 30%대라면 한창 난방 수요가 많은 겨울에는 도대체 얼마나 치솟을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 누리꾼 'tulip'는 "바람의 방향이 바뀌거나 중국에서 국제행사로 공장 가동이 멈출 때 갑자기 공기 질이 좋아지는 현상을 전혀 설명하지 못하는 결과"라고 비판했다.
조사 기간이 2개월로 짧은 만큼 추가 조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댓글도 잇따랐다.
네이버의 사용자 'bosu****'는 "현 문재인 정부가 5월에 업무를 시작하다 보니 조사 기간이 5∼6월로 한정된 문제가 있었던 거 같다. 1년 치 조사를 하고 나서 중국의 책임을 따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 아이디 '진혁이'는 "미세먼지 문제가 심한 가을·겨울 때와 중국에서 북서풍이 많이 부는 시기의 상황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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