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증원에 대해 "필요한 인원·적정인원 스크린해볼 것"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0일 추가경정 예산안 논의와 관련해 "상황에 따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를 탄력 있게 운영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당이 (추경 논의에 협조하는 것으로) 선회를 하면 우리에게 무슨 힘이 있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일반행정직을 늘리는 것에는 찬성하지 않는다. 민생이나 경찰이나 꼭 필요한 인원은 (증원)하겠다'고 말했다"며 "정말 필요한 인원이냐, 적정인원을 스크린 해보겠다. 그 기준에 맞춰서 보겠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일반 공무원을 늘리지 않는다는 전제로 경찰이나 소방관 등 필수불가결한 공무원 증원에는 협조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추경에 공무원 증원에 필요한 비용 80억원을 반영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추경에 담는 것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설령 여야 간 일부 공무원 증원이 합의되더라도 해당 예산을 추경에 담을 것이 아니라 이미 편성돼 있는 목적 예비비를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우리가 일관성을 갖고 잘 해왔다고 보는데 정치 상황 등 여러 가지 상황을 살펴보고,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서 해보겠다"고 밝혔다.
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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