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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출신 지휘자 두다멜, 제헌의회 선거 중단 촉구

입력 2017-07-20 16:45  

베네수엘라 출신 지휘자 두다멜, 제헌의회 선거 중단 촉구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베네수엘라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인 구스타보 두다멜(36)이 유혈사태를 빚고 있는 조국의 정정불안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현 정부의 책임을 비판하고 나섰다.

미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두다멜은 19일 뉴욕타임스(NYT) 기고를 통해 개헌을 위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정부의 제헌의회 소집 선거는 현재의 갈등과 긴장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며 선거 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 베네수엘라의 모든 정치인에게 유혈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국민의 대표로서 책임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베네수엘라 서민층 출신으로 빈민층 재능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적인 음악인으로 성장한 두다멜은 조국 베네수엘라 시민들이 기본 수요를 충족시킬 권리를 인정받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벌이고 있는 만큼 자신도 가만히 있을 수 없으며 불의에 대한 항의는 자신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의 다양성을 자신이 이끄는 오케스트라에 비유하면서 사회는 다양하고 개성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고 말하고 음악과 마찬가지로 정치에서도 절대적 진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두다멜은 모든 개인이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공통의 프레임을 구축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면서 정의와 인간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자신은 베네수엘라 시민으로서 제헌의회를 소집하기 위한 정부의 비헌법적인 결정에 항의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개의 헌법이 존재할 수 없다'면서 무력과 생각의 강요를 통해 승리를 쟁취하려는 것은 베네수엘라에 집단적 패배를 안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yj378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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