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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교수들이 연구비 '뻥튀기'해 수억원 빼돌려

입력 2017-07-20 18:13   수정 2017-07-20 18:28

국립대 교수들이 연구비 '뻥튀기'해 수억원 빼돌려

(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국책사업 수행 과정에서 업체와 짜고 연구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뇌물수수)로 모 국립대 교수인 A 씨와 B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또 과학기자재 납품업자 등 4명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 씨는 2011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국책 사업을 수행하면서 과학기자재 납품업자와 짜고 납품비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4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다.

또 농업법인 대표로부터 고급 승용차를 받는가 하면 9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교수 B 씨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구재료 납품비용을 부풀려 2억5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교수는 문제가 제기되자 빼돌린 돈을 대학 측에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지청은 지난해 10월 A씨가 각종 국책사업을 수행하면서 연구비를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진정이 대검찰청에 접수되자 수사를 벌였다.

minu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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