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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말바우시장'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

입력 2017-07-23 08:00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

"추억과 감성이 살아 숨 쉬고 어머니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북구가 관내 말바우시장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한다.



광주 북구는 말바우시장이 '2017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1년 차 시장으로 선정돼 4억4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말바우시장은 1960년대부터 전남 시군인 담양과 곡성에서 농민들이 보따리 짐으로 싸온 싱싱하고 값싼 채소를 골목과 도로변에 좌판을 펼쳐 팔면서 태동했다.

매달 2·4·7·9로 날짜가 끝나는 날마다 장이 열려 굼벵이, 뻥튀기, 자라, 함초, 지네 등 흔치 않은 이색적인 상품으로 소비자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여느 전통시장이 그렇듯 해가 갈수록 대형유통업체에 밀려 침체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광주 북구는 이에 말바우시장을 '어매'의 정이 넘치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근·현대화와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던 시절,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지만 자식들 뒷바라지를 위해 헌신했던 전라도 말로 어머니를 뜻하는 어매의 감성으로 시장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객의 90% 이상이 50대 이상 중·노년층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전남대·동강대·광주교대 등 인근 대학생을 위한 청년 동아리 활동 공간을 구축해 젊은 층을 시장을 이끌어 젊고 활력 넘치고 역동적인 시장을 만든다.

말바우시장의 영어 약자 'M'자와 말굽 편자 이미지를 활용한 상징물과 조명을 개발해 설치한다.

말바우 온라인 소식지와 홍보영상도 제작해 고객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보이는 라디오' 방송국을 운영하고, 거리퍼포먼스를 펼치는 유랑극단도 결성한다.

또 말바우시장을 대표할만한 먹거리도 개발하고,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할 예정이다.

북구 8경 등 시가문화코스, 예향코스, 의향 코스 등 북구 여행지와 결합해 관광객의 먹거리와 살거리를 충족시키는 명소로 거듭나게 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추억과 감성이 살아 숨 쉬는 시장으로 탈바꿈해 어머니의 정을 느낄 수 있게 말바우시장을 육성하겠다"며 "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와 생생한 현장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젊은 고객도 전통시장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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