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목적지로서 지위 상실"…취업·시민권 장벽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올 상반기 스위스로 망명을 신청한 난민 수가 2010년 이후 가장 적었다고 공영 RTS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스위스 이민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스위스에서 망명을 신청한 난민은 모두 9천123명으로 집계돼 7년만에 반기 인원으로는 가장 적었다.
2분기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한 4천392명의 난민이 망명을 신청했다.
RTS는 "스위스가 최종 목적지로서 중요성을 상실했다"며 4월과 6월에는 증가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지중해 난민 증가에 따른 계절적 요인이 크다고 덧붙였다.
스위스에서 체류 허가를 받더라도 일자리를 구하기 쉽지 않은 데다 까다로운 시민권 획득 절차와 비싼 물가도 난민들에게는 '진입 장벽'이 되고 있다.
스위스 이민청은 올해 2만4천500명 가량이 망명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망치를 1만9천500명으로 수정했다.
스위스 이민청은 2분기 6천452명의 망명 신청자 가운데 1차 심사에서 1천552명에게 망명 자격을 부여했다.
같은 기간 스위스로 들어온 난민 1천856명이 자발적으로 귀국하거나 제3국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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