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배송·유명 셰프 개발 제품 판매 등 마케팅 강화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1인가구 증가로 가정간편식 시장이 성장을 계속하면서 홈쇼핑 업체들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가정간편식(HMR) 시장은 지난해 2조3천억원 규모로, 2010년(7천700억원)의 3배 가까이 커졌다.
농식품유통교육원과 업계는 최근 몇년간 계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가 올해는 2조7천억∼3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시장 확대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홈쇼핑 업체들은 이런 추세에 맞춰 판매 제품을 늘리고 정기 배송을 시작하는 등 간편식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동원홈푸드의 가정간편식 전문 온라인몰 '더반찬'과 함께 홈쇼핑 업계 최초로 가정간편식 정기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 5년동안 더반찬 이용 고객의 주문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들이 선호하는 국, 반찬과 계절별 선호 트렌드, 메뉴별 영양소 조합을 고려해 상품을 구성했다.
국세트 8팩, 반찬세트 16팩으로 구성됐으며 매주 수요일에 배송된다.
가격은 2인 기준 1회당 1만원대(배송비 포함)다.
CJ오쇼핑은 이연복, 정호영, 미카엘 등 유명 셰프가 출연해 직접 개발에 참여한 가정간편식 제품을 선보이는 프로그램 '쿡민셰프'를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에서 소개하는 제품은 셰프가 직접 고른 재료와 셰프의 제조법으로 만들었다.
CJ오쇼핑은 앞으로 2∼3명 셰프를 추가로 영입해 셰프 간편식으로만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을 세웠다.
현대홈쇼핑도 지난 1월 최현석·오세득 셰프 이름을 내걸고 가정간편식 '티본스테이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집에서도 레스토랑에서 먹는 기분이 들 수 있도록 스테이크뿐만 아니라 포테이토 퓨레, 독일산 무염 버터도 함께 넣었다.
이 제품은 방송 7회 모두 완판되며 10만 세트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홈쇼핑은 현재 현대그린푸드와 함께 홈쇼핑에서 판매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 제품을 개발 중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가정간편식은 신선식품보다 배송이 쉽고 조리하기가 편해 홈쇼핑에서 인기가 많다"며 "간편식 브랜드도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면 전국적으로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