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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완다' 꿈꾸는 中 수낙 쑹훙빈…러에코 이사장 선임

입력 2017-07-22 09:29  

'제2의 완다' 꿈꾸는 中 수낙 쑹훙빈…러에코 이사장 선임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 수낙(Sunac·현지명 룽촹<融創>)이 완다(萬達)그룹의 테마파크 사업을 인수한데 이어 IT·엔터테인먼트 기업 러에코도 완전 장악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망은 러에코의 모체 러스왕은 21일 오후 전화회의 형식으로 개최된 이사회에서 쑨훙빈(孫宏斌·54) 수낙 회장을 이사회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22일 보도했다.

러에코의 주요 기업의 경영진들도 모두 수낙 출신들로 교체됐다.

이에 따라 쑨 회장은 러에코의 2대주주 지분에 이어 경영권까지 완전 장악하게 됐다. 러에코는 문어발식 사업 확장에 따른 자금난이 심화하면서 이달 초 자산 동결 조치를 당했고, 창업자 자웨팅(賈躍亭)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수낙은 올초 자금난에 빠진 러에코의 구원투수로 나서 150억4천100만 위안을 투입해 러스왕과 드라마 및 영화 자회사의 지분을 인수하며 러스왕 지분 8.6%를 확보하며 2대 주주가 됐다.

수낙은 앞서 지난 19일 완다그룹이 보유한 창바이산(長白山) 리조트, 시솽반나(西雙版納) 리조트 등 13개 리조트 및 테마파크의 지분 91%를 438억 위안(7조3천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에 서명했다.

이로써 중국의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완다의 핵심사업을 수낙이 거느리게 됐다. 완다는 현재 해외자본 유출 규제에 나선 중국 당국의 압박으로 자산 투매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쑨 회장은 칭화(淸華)대 공학석사 학위를 받고 레노보그룹에서 일하다 미국 하버드대 연수를 받고 돌아와 1994년 톈진(天津)에서 부동산 중개회사를 차려 특유의 열정과 패기로 승승장구해왔다.

수낙은 2011년 4개 지역에서 2016년 44개 지역으로 진출하며 영역을 넓혔고, 올해 들어서도 잇따라 기업 인수 계약을 성사시키고 있다. 수낙이 지난해부터 인수한 15개 회사 중에는 기술 회사인 레전드홀딩스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수낙은 최근 1년 동안 중국에서 가장 왕성한 소유욕을 보이며 제2의 완다 등극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으로 시작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분야로 진출하는 모습이 이전의 완다를 꼭 닮았다.

중국 당국은 최근 활동 폭이 급속히 넓어진 수낙을 주목하고 있는 중이다.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의 구두 지시에 따라 중국건설은행은 최근 수낙에 금융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15억 위안(2천490억7천만 원)의 신탁 대출을 취소하기도 했다.




jo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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