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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스 법무, 작년 러 대사와 '대선논의'…美정보당국에 포착"

입력 2017-07-22 11:52  

"세션스 법무, 작년 러 대사와 '대선논의'…美정보당국에 포착"

워싱턴포스트 보도…"러시아 문제 트럼프 입장, 취임 후 양국관계 등 논의"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부 장관이 다시 '러시아 스캔들'의 중심에 섰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현직 미 당국자를 인용, 미 정보당국이 작년 대선 기간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대사와 2차례 만나 대선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는 사실을 포착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은 미 정보당국이 키슬랴크 대사의 상부 보고를 감청하면서 드러났다고 WP는 전했다.

세션스 장관과 키슬랴크 대사가 대선 당시 수차례 만났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구체적으로 대선 관련 정보를 논의했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세션스 장관은 지난 3월 키슬랴크 대사와 만난 사실이 알려져 러시아 내통 의혹에 휘말렸다. 당시 그는 과거 상원의원으로서 키슬랴크 대사와 만난 적은 있지만 대선 기간에 접촉했다는 점은 부인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감청 보고서를 읽어본 미국의 한 전직 관료는 키슬랴크 대사가 세션스 장관과 선거 캠페인의 핵심 이슈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보고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WP에 전했다.

신문은 이 전직 당국자를 인용해 "두 사람이 러시아 관련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트럼프 정부 취임 후 미·러 관계 전망 등에 관해 깊이 있는 대화(substantive talk)를 했다"고 밝혔다.

다만 두 사람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세션스 장관의 러시아 내통 의혹에 무게를 더하는 이번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로 궁지에 몰린 그의 입지를 더욱 흔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세션스 장관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손을 뗀 것에 강한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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