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두산 베어스 외야수 박건우(27)가 뜨거운 여름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3번 타자 자리에서 방망이가 더욱 불타오른다.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3번 타자 박건우의 활약이 대단했다.
박건우는 이날 두산의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5타점은 박건우의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이다.
박건우의 초반 활약 덕분에 두산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고 17-1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박건우는 첫 타석인 1회 말 1사 1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포를 터트렸다.
박건우의 시즌 10번째 홈런이다.
박건우는 전날 한화전에서도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9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박건우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도 달성했다.
박건우는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김재환의 병살타로 추가 점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세 번째 타석은 5-0으로 앞선 2사 1, 2루 기회에서 찾아왔다.
박건우는 이번에도 한화 선발투수 김범수의 직구를 밀어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작렬했다. 시즌 11호.
3연타석 안타로 출루했던 박건우는 이후 5회 말 1루수 땅볼, 7회 말 유격수 뜬공으로 잡힌 뒤 8회 초 수비 때 교체됐다.
이미 점수가 14-1로 크게 벌어진 이후였다.
이로써 박건우의 올 시즌 '3번 타자' 타율은 105타수 42안타로 4할(0.400)이 됐다.
올해 박건우가 가장 뜨거운 타격을 펼치는 타순이 바로 3번 자리다.
또 3번에서 박건우는 가장 많은 홈런과 타점도 올리고 있다. 올 시즌 11개의 홈런 중 7개가 3번 타자로서 친 것이다. 3번에서의 타점도 다른 자리와 비교해 가장 많은 20타점을 올렸다.
박건우는 "현재 타격 밸런스가 아주 좋은 것은 아니지만 좋은 타구가 나오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면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최근 좋은 타격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홈런을 노려서 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건우는 오늘 홈런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짧게 치려고 했는데 담장을 넘어갔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한 번 크게 치려고 하다 보니 공이 뜨더라"라며 "역시 난 홈런을 노리면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은 주축 타자 민병헌과 양의지가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중심 타자 자리를 든든하게 지키는 박건우가 있어 추락하지 않는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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