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서 신병 인도된 부패혐의 멕시코 전 주지사 기소

입력 2017-07-24 03:27  

과테말라서 신병 인도된 부패혐의 멕시코 전 주지사 기소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부패 혐의가 불거지자 해외로 도피했다가 붙잡힌 뒤 멕시코로 신병이 인도된 멕시코 전 주지사가 법정에 서게 된다고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언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 연방법원은 전날 연방검찰이 하비에르 두아르테 전 베라크루스 주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돈세탁과 조직범죄 등의 혐의에 대한 기소를 받아들였다.

헤라도 모레노 가르시아 판사는 혐의를 입증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다면서 연방검찰에 6개월 동안 수사를 진행하도록 허용했다.

검찰은 두아르테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베라크루스 주지사로 재직하면서 베라크루스 주를 비롯해 캄페체 주, 멕시코시티 등지에서 다양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두아르테는 멕시코 권력층에 만연한 부패의 실상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여당인 제도혁명당(PRI) 소속이었던 두아르테는 2010년 11월 멕시코 동부 베라크루스 주지사로 취임한 뒤 부패 의혹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자 임기를 두 달 남겨둔 지난해 10월 사퇴했다. 사퇴한 뒤 일주일 후에 잠적했으며 횡령과 돈세탁, 조직범죄, 마약밀매 교사 등의 혐의로 수배됐다.

그는 약 6개월간 도피행각을 벌이다가 올해 4월 과테말라시티에서 서쪽으로 130㎞ 떨어진 파나하첼 시에 있는 한 호텔 로비에서 체포됐다. 이후 지난 17일 멕시코로 신병이 인도됐다.

그가 유령회사를 통해 횡령한 금액은 6억4천500만 멕시코 페소(약 39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두아르테와 변호인은 제기된 혐의가 근거 없고 정치적인 동기에 의해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penpia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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