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은 24일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올해 2분기에 깜짝 실적을 거뒀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5만8천원에서 6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종전처럼 하나금융지주를 은행업종내 '최선호주'로도 제시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5천38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3.0% 늘면서 시장 추정치를 17.0% 상회했다.
은경완 연구원은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커졌고 수익성 위주의 자산 성장으로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보다 6bp(bp=0.01%p) 개선됐다"며 "대손비용률도 2012년 외환은행 인수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원화약세에 따른 환산손 449억원, 딜라이브 출자전환 손상차손 446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약 1천억원 발생했지만 마진, 성장 등 모든 수익 추정 지표가 구조적으로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반기에 SK하이닉스 주식 매각 이익, 구 외환은행 본점 매각 이익 등 약 7천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인식될 예정이라는 점도 설명했다.
은 연구원은 "일회성 이익을 고려하지 않아도 올해 예상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9천억원으로 작년보다 42.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당사의 은행업 커버리지(분석 대상) 8개사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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