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베네치아 대운하로 다이빙한 외국인 관광객들 쇠고랑

입력 2017-07-24 18:17  

伊베네치아 대운하로 다이빙한 외국인 관광객들 쇠고랑

거액 벌금 부과 전망…베네치아 시장 "본보기 될 처벌 내려달라"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운하의 도시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청년들이 현지 다리에서 대운하로 다이빙을 했다가 쇠고랑을 차는 처지가 됐다.

24일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벨기에 청년 4명은 23일 여명을 틈타 베네치아 버스 터미널 인근에 있는 칼라트라바 다리에서 12m 아래 대운하로 일제히 뛰어내렸다. 베네치아에서는 대운하에 들어가 수영을 하거나, 다이빙을 하는 행위가 금지돼 있다.






나이가 21∼23세 사이인 이들은 옷을 벗고 물에 들어간 뒤 마치 큰 도전에 성공한 듯 큰 소리로 환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년들의 기쁨은 그러나 오래 가지 않았다. 감시 카메라를 보고 있던 경찰은 문제의 행위를 화면으로 본 뒤 곧바로 이들을 체포했다.

당국은 이들에게 거액의 벌금을 매기거나 베네치아 추방 명령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최대한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처벌이 이들에게 내려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베네치아에서는 작년 8월에도 40대 뉴질랜드 남성이 술에 취한 채 호기롭게 현지 명물 리알토 다리에서 뛰어내렸다가 아래를 지나던 수상택시에 부딪혀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 논란이 일기도 했다.

급증하고 있는 관광객 탓에 일상적인 삶이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는 베네치아 주민들은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행위를 강력히 규제해줄 것을 당국에 촉구하고 있다.






ykhyun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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