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에블린·대만 버크, 여자농구 코트 누비는 귀화·혼혈 선수들

입력 2017-07-25 06:51  

日 에블린·대만 버크, 여자농구 코트 누비는 귀화·혼혈 선수들

한국은 김한별이 태극마크 달고 첫 출격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리고 있는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에는 귀화 또는 혼혈 선수들의 활약이 초반 눈에 띈다.

최근 이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일본에는 마울리 에블린(22·180㎝)이 대표팀에 합류해 출전했다.

가나 출신 부모를 둔 에블린은 일본 아이치 현에서 태어났으며 14살 때 가족들이 다 함께 귀화, 일본 국적을 취득한 선수다.

스몰 포워드인 에블린은 고교 시절 팀을 일본 무대 3관왕으로 이끌었고 16세 이하, 17세 이하 대표팀을 거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는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두 경기에 출전, 23일 열린 필리핀전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21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24일 한국을 상대로는 6분만 뛰어 3점, 1리바운드에 그쳤다.

탄력 등 운동 능력이 뛰어난 에블린은 2012년 17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평균 9.4점에 9.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일본을 4위에 올려놨고, 대회 베스트 5에 선정되기도 했다.





대만에서는 미국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조이 버크(27·196㎝)가 혼혈 선수로 출전했다.

바오시레라는 중국 이름으로 출전한 그는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출신으로 덴마크와 호주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큰 키를 이용한 제공권 장악이 장기인 바오시레는 이번 대회 두 경기에서 평균 11.5점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3일 북한과 1차전에서 1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특히 바오시레는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한국과 8강전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는 상대다.







우리나라도 이번 대회에 아버지가 미국 사람인 김한별(31·178㎝)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다.

킴벌리 로벌슨이라는 영어 이름이 있는 그는 하지만 허리 통증이 있어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모두 10분 남짓만 출전, 1.5점에 1리바운드, 1어시스트의 성적만 남겼다.

서동철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 출전에 앞서 "김한별이 이번 대회 뛸 수 있을 가능성은 30% 정도"라고 우려한 바 있다.

김한별이 정상 컨디션을 되찾고 제 기량을 발휘해 준다면 우리나라의 이번 대회 목표인 4강 진출 가능성도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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