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솔라시도 개발사업, 토지보상 문제로 또 삐걱

입력 2017-07-25 15:03  

전남 솔라시도 개발사업, 토지보상 문제로 또 삐걱

토지 소유자, 낮은 보상가에 반발…사업지연 후유증

(해남=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10년 넘게 주춤한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일명 솔라시도) 개발사업이 토지보상 문제로 다시 삐걱거리고 있다.

사업지연으로 뒤늦게 이뤄진 토지 보상 과정에서 재산가치 상승분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토지 소유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솔라시도 구성지구 주민대책위원회는 26일 청와대 인근에서 보상가 시정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민간사업자가 시행하는 기업도시 편입토지 보상가가 전남도가 시행하는 진입도로 대상지 보상가의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고 대책위는 주장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한 필지 중 진입도로 대상지는 평당 보상가가 11만7천750원이지만 기업도시 편입토지는 4만3천800원에 그친다.

사업 인정 고시 시점이 기업도시는 2010년, 진입도로는 2016년이어서 보상가 기준 과정에서 6년의 시차가 발생해 가격 차가 생겼다.

주민들은 잘못된 표준지 선정 등이 더해져 토지 가격이 헐값으로 매겨졌다고 주장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6년의 시차가 있더라도 (인접지의)3분의 1 수준은 나올 수 없고 80% 이상은 돼야 정상적"이라며 "보상가 책정 과정 전반에 대한 엄정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솔라시도 사업은 2005년 4월 전남도가 기업도시 시범사업 지정을 신청해 4개월 뒤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태동했다.

그러나 간척지 양도·양수, 실시계획 승인 지연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사업명도 'J프로젝트'에서 태양(Solar)과 바다(Sea)에서 차용한 영어 발음을 한글화해 계이름의 높은음자리를 연상하게 하는 솔라시도로 바뀌었다.

해남 구성지구, 영암 삼호지구에서 추진 중인 가운데 구성지구에는 2천500가구를 수용하는 시니어 타운, 18홀 규모 골프장 2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구성지구 634만평 가운데 사유지가 140만평에 달해 토지보상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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