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 설계자인 하마다 고이치 예일대 명예교수가 일본은행(BOJ)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연임 의견을 피력했다.
아베 내각에서 관방참여(자문)로 금융정책을 조언하고 있는 하마다 교수는 25일 니혼게이자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내년 4월 임기가 끝나는 구로다 총재의 재임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아베 정권이 실시 중인 경제 정책에 대한 평가에서 그는 "국민의 부담이 되는 인플레이션이 없고, 고용이 확대하고 있는 것은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가 상승률 2% 달성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노동·생산 시장이 활기찬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업 수익도 좋고, 국내 생산도 늘어 국민 생활은 풍부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정황을 종합해 "아베노믹스는 성공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행의 금융정책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구로다 총재의 재임론에 찬성한다"면서 "고용도 생산도 안정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하마다 교수는 "2014년 소비세율 인상(5%→8%)이 없었으면 아베노믹스 효과는 더 컸을 것"이라며 "소비세율을 올리지 말았어야 했다는 견해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지지율 급락에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서 구로다 총재의 재임 여부도 정국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24일 일본은행 심의위원에 가타오카 고지(44) 미쓰비시UFJ리서치컨설팅 수석주임연구원, 스즈키 히토시(63) 미쓰비시도쿄UFJ은행 이사를 새로 임명했다.
일본은행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정책위원회는 총재와 부총재 2명, 심의위원 6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로써 심의위원 6명 전원이 구로다 총재 체제 아래 취임하게 됐다.
가타오카 위원은 1998년 신일본은행법 시행 뒤 최연소 심의위원이고 하다.전문가들은 구로다 총재의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에 제동을 걸 매파(통화 긴축 선호) 위원이 사실상 없어졌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