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액정표시장치(LCD) TV패널 가격 하락세가 연말까지 이어져 LG디스플레이[034220] 연간 실적이 기존 추정치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26일 목표주가를 4만5천원에서 4만원으로 낮췄다.
소현철 연구원은 "중국 LCD TV 세트 재고 증가로 32인치와 40인치, 55인치 LCD TV 7월 오픈셀(open-cell·모듈 공정을 거치지 않은 반제품 형태) 가격이 6월보다 각각 4∼7% 하락했다"며 "TV 가격 하락세는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 연구원은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4.5% 줄어든 6천880억원으로 추산하며 연간 영업익은 기존 추정치 3조5천억원 대비 14% 낮춘 3조6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보다 13% 낮추고 목표주가도 12%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도 스마트폰 LCD 매출 감소 등으로 시장 전망치인 매출액 6조8천281억원, 영업익 8천665억원을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6조6천290억원, 영업이익은 8천4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6.1%와 21.7% 감소했다"며 "스마트폰 LCD 매출액이 19% 줄었고 신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파주와 중국 광저우 OLED 생산설비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OLED 매출액이 올해 2조5천억원에서 내년 6조2천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고 2019년에는 10조1천억원에 달해 올해 7%로 예상되는 OLED 부문 매출비중이 30%를 넘어설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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