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성명이 '비둘기(통화완화적) 성향'이었다는 해석에 27일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 6분 현재 달러당 1,113.4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8.4원 낮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9.8원 내린 1,112.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루 만에 1,110원대로 내려온 것이다.
환율 하락에는 한국 시각으로 이날 새벽 발표된 FOMC 성명이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까지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기준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했지만, 성명에서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를 강력히 시사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강도가 세지 않았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연준은 '비교적 가까운 시일'(relatively soon) 안에 보유자산 축소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저물가에 대한 표현이 약해지면서 올해 안에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인식이 확산,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약달러 현상과 전반적인 위험 선호 분위기에 환율이 연저점을 하향 돌파할지 주목된다"면서도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6분 현재 100엔당 1,002.25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6.66원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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