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민병헌(30·두산 베어스)이 30일 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두산은 민병헌의 복귀로 힘을 얻었지만, 정작 자신은 조심스럽다.
2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한 민병헌은 "공이 잘 보이지 않을 것 같다. 복귀 초반에는 폐를 끼칠 거 같은데…"라고 걱정했다.
민병헌은 6월 2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상대 선발 박세웅의 공에 맞아 오른쪽 네 번째 손가락 골절상을 입었다.
한 달 가까이 치료에 전념한 민병헌은 25일부터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나섰고, 26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3타수 2안타로 활약한 뒤 '1군 복귀' 통보를 받았다. 외야 수비는 3이닝을 소화했다.
민병헌은 "사실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 공격보다는 수비할 때 걱정이 된다"고 말하면서도 "경기에 나서면 부상 재발을 걱정할 수 없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부상으로 빠진 한 달 동안 팀 성적이 올랐다. '내가 돌아와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웃으며 "폐를 끼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어제 퓨처스리그 경기가 끝나고도 민병헌이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고 보고를 받았다. 바로 1군에 올라오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민병헌을 6번타자 우익수로 내세웠다.
민병헌은 부상 전까지 타율 0.316, 8홈런, 39타점으로 활약했다.
아직 100% 몸 상태는 아니지만, 경험 많고 타격이 뛰어난 외야수의 복귀로 상승세를 탄 두산이 더 큰 힘을 얻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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