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2분기 순익 111% 증가 호실적…올 매출전망 상향

입력 2017-07-28 09:14  

인텔 2분기 순익 111% 증가 호실적…올 매출전망 상향

시장 전망치 상회…매출 늘었지만 삼성에 1위 자리 내줘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이 2분기 실적발표에서 세자릿수가 넘는 순이익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무서운 속도로 반도체 사업을 성장시킨 삼성전자에 밀리며 20여년간 지켜온 반도체 매출 1위 기업 타이틀은 내주게 됐다.


인텔은 올해 2분기 매출이 147억6천만 달러(약 16조5천억원), 일반회계기준 순이익은 28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미국 CNBC 방송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했으며, 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144억1천만 달러를 훌쩍 넘겼다.

순이익도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111% 늘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보다 22% 오른 72센트로, 역시 시장 전망치인 68센트를 앞질렀다.

가장 두드러진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모바일과 PC 반도체 사업을 통합한 클라이언트 컴퓨팅 부문이다. 이 부문의 매출은 2분기에만 12% 성장하며 82억 달러를 기록했다.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도 9% 뛰어오른 44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인텔은 개인용 컴퓨터 산업이 사양길을 걸으면서 사물인터넷(IoT)과 자율주행차 등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올해 총 매출 전망을 종전보다 13억 달러 상향 조정한 613억 달러로 내다봤다.

밥 스완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의 상반기 실적 호조와 PC 산업의 성장 기대에 기반을 둬서 올해 총 매출과 주당순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실적발표 덕에 인텔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최고 4.5%까지 뛰어올랐다.

다만 인텔은 삼성전자에 세계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를 내줬다.

전날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은 17조5천8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인텔의 전체 매출보다도 큰 액수다.

인텔은 지난 24년 넘게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삼성전자에 밀려 그 자리를 내주게 된 것이다.

heev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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