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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함도' 흥행 속 군함도 사진전도 인기몰이

입력 2017-07-28 16:53  

영화 '군함도' 흥행 속 군함도 사진전도 인기몰이

군함도 내외부 사진 34점 전시…단체관람에 전시 기간 연장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일제강점기에 일본의 탄광섬인 군함도에 강제징용된 조선인을 다룬 영화 '군함도'가 극장가를 휩쓸면서 부산에서 같은 주제로 열리는 사진전도 인기몰이하고 있다.


28일 영화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개봉한 영화 '군함도'는 이틀 만에 누적 관객 15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재갑 작가는 지난 3일부터 부산 금정구 회동동 복합문화공간 예술지구 피(P)에서 '군함도-감춰진 진실'을 주제로 사진전을 열고 있다.

이 작가가 2008년 낚시꾼으로 위장해 배를 타고 군함도에 들어가 몰래 찍은 섬 안팎의 사진 34점을 선보이고 있다.

군함도 안에 있는 일본인과 조선인 숙소, 병원, 탄광 입구 등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

우리나라 사람이 군함도 내부를 찍은 유일한 사진으로 알려졌다.

군함도는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한 이후 자유로운 탐사를 못 하게 됐고 현재는 방문객이 지정된 구역에서만 이동할 수 있다.

이 작가는 "사진으로 그들이 보여주고 싶지 않은 부분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진전에서 군함도 사진과 함께 일본 나가사키(長崎) 평화자료관이 소장한 오카 마사하루 목사의 조선인 강제노역 실태 자료를 빌려 함께 전시하고 있다.

군함도의 조선인 숙소를 본떠 만든 목조 건물 안에 전시한 이 자료는 영화 '군함도' 제작에 도움을 줬다.

이재갑 작가도 영화 제작진 자문 역할을 했다.

이 작가의 사진전은 홍보 부족 등으로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영화 개봉이 이뤄진 뒤 본격적인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그동안 간헐적으로 관람객이 찾긴 했지만 영화 개봉 후 단체관람이 이뤄지기 시작했다고 전시회 관계자는 말했다.

이에 따라 애초 지난 22일 끝내기로 했던 전시 기간이 오는 8월 4일까지로 연장됐다.

관람객 임모 씨는 "먼저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군함도의 역사를 배운 뒤 영화를 보러 가려고 전시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 작가의 '군함도-감춰진 진실'은 오는 8월 14일부터 11월 30일까지 부산 남구 대연동에 있는 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다.

handbrothe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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