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대공원은 조류 인플루엔자(AI) 위기 경보가 종전 '심각'에서 '주의'로 하향됨에 따라 그간 통제했던 조류사 관람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조류사 관람 재개는 지난달 7일 전국 각지에서 발병한 AI로 문을 닫은 지 51일 만이다.
이에 따라 홍학사, 열대조류관, 가금사, 맹금사 등 조류사를 이전과 같이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시설 공사가 진행 중인 황새마을·공작마을·큰물새장은 공사를 마친 뒤에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공사 완료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대공원은 "조류사 관람을 재개하더라도 AI 특별방역대책 기간에 준하는 방역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차량 소독실을 24시간 운영하고, 동물원 출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독실도 계속 운영한다"고 전했다.
서울대공원은 지금까지 실시한 조류 AI 분변 검사 결과 181건 모두 음성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공원 측은 앞으로도 분변 검사를 통해 모니터링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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