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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대낮 음주단속에 '낮술 운전자' 뜨끔

입력 2017-07-28 18:31  

휴가철 대낮 음주단속에 '낮술 운전자' 뜨끔

경찰관에 '점심 반주' 고백…음주운전 입건자는 없어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휴가철인 28일 서울 시내에서 대낮 음주운전 단속이 벌어지자 당황한 일부 운전자들이 가슴을 쓸어내리는 풍경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중랑구 중랑캠핑숲 입구에서는 한가한 분위기였던 경찰관들이 갑자기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캠핑장을 오가는 도로 3곳을 꽁꽁 틀어막은 채 '휴가철 특별 음주단속'에 돌입한 것.

도로를 따라 차량이 드문드문 이어지며 50분가량이 흐르자 잠자코 있던 음주감지기가 '삐삐' 소리를 내며 요란하게 반응했다.

소리에 놀란 운전자 김모(70)씨는 경찰 요구대로 차에서 내려 음주 측정에 들어갔다. 잠시나마 정적이 흐른 뒤 나온 혈중알코올농도는 0.036%. 운전면허 정지 수준인 0.05%보다 낮은 수치였다.

한숨을 돌린 김씨는 "게이트볼장에서 한 시간 전에 점심을 먹으며 소주를 한 잔 마셨다"며 단속 경찰관에게 '낮술'을 마신 사실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거듭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불시 음주단속은 서울 도봉구 '양효공 안맹담과 정의공주 묘역' 앞에서도 벌어졌다. 왕복 2차로인 좁은 도로에서 일제히 단속이 시작되자 차들이 길게 멈춰 섰고, 단속 30분만에 음주감지기가 한 운전자 앞에서 울려댔다.

경찰은 운전자 장모(50)씨를 내리게 한 뒤 도로 옆에서 음주 측정을 했다.

측정기 앞에서 "더더더"라는 경찰관의 소리에 깊은숨을 내쉰 장 씨는 "어제저녁 소주 2∼3병을 마시고 잤다. 이해할 수 없다"며 깜짝 놀라는듯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다 측정기에서 0.000%의 '제로' 수치가 나오자 "방금 양치해서 그런 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습을 보였다.

단속에 나선 경찰관은 "어젯밤에 마신 술이 영향을 줬을 수도 있고, 양치를 하면 가끔 감지기에 반응이 나타날 때가 있다"며 "측정기보다 감지기가 민감하다 보니 수치가 0.000%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불시에 이뤄진 경찰의 음주단속으로 일부 교통체증이 빚어졌지만, 단속을 지켜보던 이들은 대체로 나쁘지 않다는 태도를 보였다.

단속 장소 인근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한모(38)씨는 "조금만 가면 먹자골목이 있어서 낮에 술 마시는 사람이 많다"며 "외곽지역이라 단속이 잘 없지만, 낮에도 이렇게 단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차한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장모(54)씨는 "음주 운전은 살인이기 때문에 새벽이나 휴가철이 아니더라도 단속은 당연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속현장에 나온 서울 중랑경찰서 이삼만 교통안전계장은 "휴가철 캠핑장과 계곡 등에서 술을 마시고 음주 운전을 하는 경우가 있어 수시로 단속할 예정"이라며 "음주 운전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결코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음 달 13일까지 3주 동안 주말 낮 시간대에 북한산 국립공원, 난지 캠핑장 등에서 음주 운전 특별 단속을 할 계획이다.






p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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