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아마존 주도 기술주 약세로 하락 출발

입력 2017-07-28 22:54  

뉴욕증시, 아마존 주도 기술주 약세로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28일 아마존 실적 실망에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8포인트(0.09%) 하락한 21,776.67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35포인트(0.18%) 낮은 2,471.07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18.74포인트(0.29%) 낮은 6,363.45에 움직였다.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서기 전 21,798.77까지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과 미국의 성장률 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아마존의 주가는 전일 장 마감 후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3%가량 내렸다. 아마존은 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과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넷플릭스 등 주요 기술주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제약회사인 머크의 주가는 올해 2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0.2% 상승했다.

머크는 2분기 순이익이 19억5천만 달러(주당 71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01달러를 나타내 팩트셋 조사치 87센트를 상회했다.

매출은 99억3천만 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97억5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머크는 또 올해 매출 전망치를 기존 391억~403억 달러에서 394억~404억 달러로 상향했다.

머크의 주가는 올해 들어 8.2% 올랐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10.6% 상승했다.

에너지 업체 셰브런의 주가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밑돌았지만, 매출이 전망에 부합해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셰브런은 2분기 순이익이 15억 달러(주당 77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330억 달러를 나타냈다.

팩트셋 예상치는 EPS 86센트, 매출 330억 달러였다.

셰브런의 주가는 올해 10% 하락했다.

에너지 업체 엑손모빌의 주가는 분기 순익 실망에 2% 하락했다.

엑손모빌은 분기 순이익이 33억5천만 달러(주당 7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팩트셋 EPS 조사치는 84달러였다.

매출은 629억 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613억 달러를 웃돌았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1% 떨어졌다.

개장 전 발표된 올해 2분기(2017년 4~6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월가 예상을 소폭 밑돌았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2.6%라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 조사치는 각각 2.7%와 2.8%였다.

지난 1분기 GDP 성장률 1.4%는 1.2%로 하향 수정됐다.

2분기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연율 2.8% 증가했다. 이는 1분기의 1.9% 증가를 웃돈 것이다.

2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0.3%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0.9% 올랐다.

개장 후에는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나온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기가 마무리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과 건강보험개혁안 등 정책 추진 과정이 시장에 다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기술주 하락에 영향을 받아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1.06%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 기대 등으로 올랐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7% 상승한 49.32달러에, 브렌트유는 0.89% 높은 51.95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6.9%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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