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노키아와 특허분쟁 해소 대가로 현금 2조3천억원 지급

입력 2017-07-29 03:06  

애플, 노키아와 특허분쟁 해소 대가로 현금 2조3천억원 지급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애플이 노키아와의 특허분쟁 해소를 위해 현금 20억 달러(2조2천500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키아는 28일 2분기 결산 보고서에서 "선불 현금의 유입으로 17억 유로(20억 달러)의 현금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이 돈은 애플이 노키아와의 특허권 소송을 취하하는 대가로 지불하기로 한 선불 현금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애플이 지급한 이 돈은 반복되지 않는 일회성 자금이며 노키아가 이 거금으로 무엇을 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애플과 노키아는 지난 5월 30여 건에 달하는 해묵은 특허 관련 소송을 모두 취하하고 상호 협력 관계를 맺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애플이 노키아에 분쟁 해소 대가로 얼마를 지불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당시 테크크런치는 "애플이 노키아에 선불 형식의 현금을 지불하고 매출의 일부를 추가로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송 제기 후 애플의 온라인 스토어에서 사라졌던 노키아의 자회사 위딩스의 디지털 건강관리 앱들을 다시 복원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과거 휴대전화 업계 최강자였던 노키아는 애플이 디스플레이, 사용자 인터페이스, 안테나, 비디오 코딩 등 거의 모든 핵심 기술 분야에서 노키아의 특허권 32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전 세계 11개국에서 소송을 제기했고, 미국의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애플을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제소했다.

이에 대해 애플은 "노키아가 부당하고 반경쟁적인 방식으로 과도한 특허 수익을 챙기려 한다"고 반박했었다

애플과 노키아는 5월 전격적으로 모든 특허분쟁을 해소하면서, 통상적인 특허 라이선스 계약 대신 기술 연구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다.

kn020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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