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北 미사일'에 불만 피력…사드 추가에 촉각(종합)

입력 2017-07-29 14:26  

中매체 '北 미사일'에 불만 피력…사드 추가에 촉각(종합)

신화통신 등 관영매체 긴급 타전…"유엔총장 北 비난" 보도

누리꾼 "진싼팡(김정은) 또다시 사고 쳐" 비판 쏟아내

(선양·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홍창진 특파원 = 중국 매체들은 북한이 28일 밤 또다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발사한 것을 긴급 기사로 보도했다.

아울러 유엔의 대북 비난 성명을 전하는 형식으로 불만을 피력한 매체도 있었다.

관영 신화통신은 29일 미국 국방부를 인용해 북한이 ICBM급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긴급으로 타전하면서 비행 거리가 1천㎞에 달했으며 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군 수뇌부가 통화를 통해 굳건한 협력을 다짐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이어 한미 양군이 북한의 이날 미사일 도발 직후 반격 차원에서 탄도 미사일 훈련을 했다는 점도 소개했다.

특히, 신화통신은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의 또 다른 ICBM급 미사일 발사를 비난했다는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다. 아울러 구테헤스 총장이 이날 성명을 통해 한국의 북한과 대화 채널 재개 요구에 북한 지도부가 응하라고 요구한 점도 이 통신은 주목했다.

관영 CCTV도 북한이 정체가 불분명한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주요 뉴스로 전했으며 환구망(環球網)과 왕이망(網易望), 봉황망(鳳凰網) 등도 일제히 연합뉴스 등을 인용해 이런 내용을 속보로 내보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조선(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의 직접 지도 아래 조선이 28일 밤 '화성-14'형 대륙간탄도로켓 2차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이번 시험발사 목적은 화성-14형이 탑재한 대중량 핵탄두의 최대 사정거리와 무기체계 등의 기술특성을 전면 검증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중국 매체는 한중 갈등요인인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임시 추가 배치에도 주목했다.

인터넷 매체 펑파이(澎湃)는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1시께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한미 간 전략억제력 강화방안을 즉시 협의하고 그 중 사드 잔여 발사대 4기 추가 배치를 지시했다"며 별도의 기사로 전했다.

중국청년망(中國靑年網)은 북한이 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뒤 문재인 정부가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한국 측이 비상사태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등에서 북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조선의 진싼팡(金三반<月+半>·김씨네 3대 뚱보)이 또다시 사고를 쳤다"며 "가난한 인민에게 먹을 것을 주기는 커녕 무기로 재산을 탕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진싼팡'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뚱보'로 비하한 표현이다.

아이디 'XDY1986'은 "연합국(유엔) 안보리와 중국 정부가 말리는 상황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조선의 국제적인 고립이 심화될 것"이라며 지적했고, 또다른 누리꾼은 "(북한의) 군사도발이 동아시아 평화를 어지럽힌다"고 우려했다.

앞서 29일 새벽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8일 밤 오후 11시 41분께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불상의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면서 "고도는 약 3천700km, 비행 거리는 1천여km로, 사거리 기준시 지난번보다 진전된 ICBM급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president21@yna.co.kr, reali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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