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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김예림의 승부수 '점프 몰아뛰기'…체력 훈련의 승리

입력 2017-07-29 13:18  

피겨 김예림의 승부수 '점프 몰아뛰기'…체력 훈련의 승리

가산점 붙는 후반부에 점프 집중 배치해 고득점 성공

부상 중 게을리하지 않았던 체력 훈련 밑바탕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김연아 은퇴 이후 여자 싱글 최고점을 받은 김예림(14·도장중)의 승부수는 '점프 몰아뛰기'였다.

김예림은 29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 주니어그랑프리 파견 선수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9.13점을 받아 총점 193.08점으로 우승했다.

이는 김연아 은퇴 이후 국내 대회 최고점이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대회 최고점은 최다빈(수리고·191.11점)이 갖고 있다.

이날 김예림은 점프 과제를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몰아넣었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연기 시작 후 2분 뒤부터 펼치는 점프 과제에 1.1배의 점수를 배정하는데, 김예림은 고득점을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그는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프리스케이팅 초반 연기를 구성한 뒤 7개의 점프를 모두 후반부에 뛰었다.

사실 프로그램 후반부에 점프를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건 상당히 위험한 선택이다.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실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예림은 비시즌 기간 체력을 끌어올려 몸을 만들었고, 정면 도전을 펼쳐 클린 연기에 성공했다.

김예림은 "부상 후 발에 무리가 가지 않는 복근 운동과 허리 운동을 집중적으로 했는데, 이 과정이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좋아진 체력을 바탕으로 점프 과제를 후반부에 배치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연기를 펼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예림은 3월 초 오른쪽 세 번째와 네 번째 발가락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다.

그는 발에 깁스하고 한동안 은반을 떠나있었다.

그러나 훈련을 쉬지는 않았다.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면서 체력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일련의 과정은 '후반부 점프 몰아뛰기'에 큰 도움이 됐다.

그는 김연아 은퇴 이후 최고 점수라는 말에 "정말요?"라며 환하게 웃은 뒤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보다 연기를 클린했다는 점이 더욱 기쁘다.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연아 이후 최초로 총점 200점에 도전할 생각이 없나"라는 질문에 "먼저 200점을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된 뒤 기록을 세우고 싶다"라며 의젓하게 말했다.

부족한 점을 묻는 말엔 "아직 표현력과 스피드, 관중과 호흡하는 것이 아쉽다"며 더욱 완벽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림은 이번 대회 1위를 차지해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그랑프리 출전권 2장을 받았다.

그는 "그동안 부상으로 훈련 시간이 짧았다"며 "새 시즌엔 후반부 대회에 출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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