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이상 오른발 통증 지속…"쓰러지지 않겠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피겨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16·휘문고)은 지난해 중순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집중적으로 훈련하다 몸에 이상이 생겼다.
그는 오른쪽 고관절부터 발목까지 생긴 통증의 고통을 이겨내고 시즌 대회를 모두 치렀다.
비시즌 기간에도 통증은 말끔하게 회복되지 않았다.
훈련 강도를 낮추고 휴식을 취해야 했지만, 2018 평창동계올림픽 시즌을 맞아 새로운 4회전 점프를 훈련하느라 몸을 무리했다.
그는 최근에까지 훈련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훈련이나 경기 후엔 항상 얼음찜질과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
차준환은 "아직 버틸 만한 수준"이라며 강행 의지를 밝히고 있다.
그는 29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 대회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수 1차 선발전 남자 싱글 경기에서 2위를 기록한 뒤 "아직 부상이 남아 있어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관리를 철저히 하는 만큼, 앞으로 좋은 연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쿼드러플 점프 시도 강행 의지도 밝혔다.
그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프로그램을 수정할 계획은 없다"며 "내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선 클린 연기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이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첫 번째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뛰다 크게 넘어졌다.
그러나 고통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나 연기를 계속했다. 그는 77.25점을 받아 77.72점을 받은 이준형(단국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무대에서 올림픽 1차 선발전 역전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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