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로 뒤진 9회 2사 1·2루서 얀선에 삼진
31일 경기서 류현진과 투타 대결 예상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황재균(30)의 방망이가 메이저리그 복귀 두 번째 경기에서 침묵했다.
황재균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벌인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복귀전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이날은 눈도장을 받는 데 실패했다.
시즌 타율은 0.175에서 0.159(44타수 7안타)로 하락했다.
황재균은 0-1로 뒤진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의 첫 타석에서 다저스의 좌완 선발투수 리치 힐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시속 119㎞(73.9마일) 커브를 공략했지만 우익수 뜬공에 잡혔다.
1-2위 뒤처진 5회초 무사 1루에서는 힐의 4구째 시속 120㎞(74.4마일) 커브를 노렸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특히 아쉬움을 남겼다.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불펜 페드로 바에스의 초구인 시속 158㎞(9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
순간적으로 '혹시'라는 기대를 품게 한 잘 맞은 큼지막한 타구였지만, 담장 바로 앞 워닝트랙에서 좌익수하게 잡히고 말았다.
황재균은 8회말 수비 때 1루수에서 자신의 주 포지션인 3루수로 바뀌었지만, 수비 기회는 오지 않았다.
황재균은 2사 1, 2루에서 올 시즌 빅리그 최고의 마무리로 활약 중인 켄리 얀선을 상대했다.
그는 얀선의 공 3개에 모두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전부 헛스윙에 그치면서 삼구삼진으로 돌아섰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샌프란시스코는 1-2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 다저스는 7연승을 달렸다.
한편, 31일 경기에서는 류현진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동갑내기 친구인 류현진과 황재균의 한국인 '투타 대결'이 예상된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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